2012년 2월 1일 정상철 경영학과 교수가 제17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정 총장은 ‘소통과 내실화로 우뚝 선 강한 충남대학교’를 목표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No.1의 국립대학’과 ‘세종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선도하는 대학’의 건립을 비전으로 제시하였다. 또한 대학 경영에 3S(Smart, Stable, Sustainable University) 철학을 바탕으로 첨단 디지털 시대에 맞도록 충남대학교를 재창조하여 소통과 내실화로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으로 도약해 나갈 것을 선언하였다. 이러한 비전을 바탕으로 취임한 정상철 총장은 같은 해 3월 1일 부총장제(교학부총장, 대외협력부총장)를 신설하는 등 본부조직에 대한 개편을 대폭 단행하였다.
이와 같은 개편 목적은 대학정책의 Life-cycle을 고려하고, 대학본부 각 부서 간 및 대학본부와 부속기관 간 업무연계 강화를 통하여 의사결정구조의 효율성 제고를 통한 대학발전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국립대 특별관리대학 선정 평가와 행·재정적인 제재가 가시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국립대 특별관리대학 선정 평가에 체계적인 대비체제의 구축과 대학의 장학사업 확대 및 대졸 취업률 제고 역량의 강화 등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기조 변화에 전략적으로 접근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 시기 산학협력은 크게 확대되는 모습을 보인다. 산학협력의 성장기의 초반인 2012년과 대비하여 157%의 성장을 이루었고, 산학협력단이 설립된 초기의 재정(210억여 원)에 대비하여 654%의 성장을 이루어 명실 상부한 연구와 산학협력을 선도하는 지역을 대표하는 거점대학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2012년 학생 서클이 동아리로 변경되고, 충남대학교는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을 장려하여 신생 동아리 창설을 지원한다.
2014년에는 학부교육 내실화를 위한 교육과정 개편방안 연구를 추진하였다(2014년1 월~4월). 같은 해인 2014년에는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 지원 신청서를 제출 하였고(2014년 4월), 4년간 22억6천2백만 원을 지원받는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에 선정되었다. 이를 통해 교양 교육과정 이수체계 개편, 기초학력 강화 프로그램 구축, 기초학력 강화, 전공제도 개편 등의 사업을 진행하며 적극적인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혁신을 꾀하였다. 또한 연구역량 강화 및 재정지원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제도로써 간접비 적립지원 사업, 단과대학 연구진흥경비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였다.
한편, 이외에 연구 윤리에 대한 엄격성을 강구할 수 있는 제도가 제정된 시기이다. 충남대학교는 2015년 2월 16일,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52조 규정에 따라 학위가 부정하게 수여된 경우 취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자, 제69조 제 4항을 신설하였다. 제69조 제4항에는 학위를 받은 자가 해당 학위를 부정한 방법으로 받은 경우에는 학사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위 수여를 취소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외에 대학원생이 연구윤리를 인지하고 이행할 수 있도 록 연구 윤리 교과목을 필수과목으로 편성하고 대학원 학사운영규정 개정(2015년 7월)을 통하여 대학원 학사운영규정 논문제출자격에 「연구윤리」과목 수강 및 ‘연구윤리교육이수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였다.
2016년 2월 18일 취임한 오덕성 총장은 같은 해 6월 대학원장을 설치하는 등 대학본부 조직을 개편하였다. 대학본부에 총장의 보좌기관으로 대학원장을 두고 대학원지원실을 신설하고, 전략기획단의 명칭을 정책연구단으로 변경하였으며, 총장직속 지원시설로 인재개발원을 신설하였다. 또한 국제교류본부에 국제교류과와 대전국제개발협력센터를 신설하고 국제언어교육센터는 분리하여 국제언어교육원으로 독립 설치하였으며, 기초교양교육원의 대학교육효과성센터를 기획처로 이관하고 정보분석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사범대학 부속 시설 경기지도자연수원의 명칭을 전문스포츠지도자연수원으로 변경하였다. 같은 해 체육진흥센터의 명칭을 체육진흥원으로 변경하였으며, 공통 부속 시설로 학생상담센터, 사회봉사센터를 신설하였고,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CORE) 선정에 따라 총장직속 지원시설로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단을 신설하였다.
2018년 충남대학교는 학생의 권리를 강화하고 인권을 높이는 방향의 정책을 다수 진행하였다.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다. 첫째로 교육과정 운영에 학생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절차를 강화하였다. 세계 학문동향 및 학생 수요 기반 교육 지원을 위하여 주요 위원회 대학원생 참여 기회를 제공하였다. 즉 대학 내 의사결정에 대학원생 참여를 통하여 대학 정책 결정에 학생의 수요를 반영할 수 있는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또한 대학원장-총학생회 간담회를 개최하여 연구중심대학 및 대학원 체질 개선을 위한 학생 요구를 청취하였다. 이로써 대학평의원회에서는 도서관을 24시간 개방하여 학업권을 보장하였고,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는 대학원 등록금 인상 비율을 조정하였으며 재정위원회에서는 학생회실 이전에 관하여 학생의 요구를 반영하였다. 둘째, 중증 장애학생 휴게실(휴식형)을 별도로 조성하여 장애학생의 편의를 증진하고자 하였다. 모션 침대 및 소파 등의 비치를 통해 중증 장애학생의 휴식권을 적극적으로 보장하고자 하였다. 셋째, 충남대학교가 ‘2018년 양성평등 우수대학’에 선정됨으로써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를 비롯하여 신규 채용 중 여성 교원 및 여성 보직교원, 학내 각종 위원회 여성 교원 참여율 등 양성평등 고용 실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등 여성인력 활용을 위한 제도와 기구 확립, 양성평등 교과목 운영, 젠더의식 강화훈련, 커리어 개발 프로그램 등 양성평등 조직 문화의 확산 등 우수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
2019년에는 대학평의원회를 설치하고, 학부교육선도대학육성사업단과 학교기업, 나노·신소재공학원을 폐지하였다. 2019년 5월 1일에 교수회는 충남대학교 교수회규정 제4차 개정 및 시행세칙 개정을 하였다. 같은 해 11월 26일에는 대학평의원회에서 학내 구성원의 투표반영비율을 교원 100을 기준으로 할 때 직원 16.088, 조교 2.540, 학생 4.116, 총합 122.744로 결정하였다. 이에 의해 같은 해 11월 28일에 제19대 총장임용후보자 1순위자로 이진숙 교수를 선출하였다. 이는 충남대학교 총장 선거에 최초로 학생의 투표권이 인정된 사례이다.
2020년 2월 28일, 충남대학교 역사상 첫 여성 총장으로 이진숙 박사가 취임하였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가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고려하여 취임 행사를 간소히 하기 위해 ‘월요정책회의’로 취임 행사를 대신하였다. 같은 해 5월 수요 대응 행정조직 개편 및 분권형 행정체계 구축, 주요 핵심과제의 신속하고 구체적인 실행을 위하여 대학본부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였다.
이진숙 총장 취임 이후 충남대학교를 연구중심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다. 4차 산업혁명 선도 가치 창출 대학으로서의 연구 기반 구축을 위해, 경쟁력 있는 교육여건을 확립하고 질적·양적으로 우수한 연구인력의 확보에 집중하였으며, 교육중심과 연구중심으로 이원화하고, 특성화 분야에 대한 연구지원 인프라를 완성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실시해 나갔다. 충남대학교는 혁신기인 2020년부터 연구중심대학 체계로의 거버넌스 개혁을 위하여 1) 비전 수립, 2) 비전에 따른 추진전략수립, 3) 비전 추진을 위한 조직 신설 및 개편, 4) 관련 제도 개편 및 수립, 5) 제도 운영에 따른 성과 도출 및 의견수렴, 6) 의견수렴에 따른 개선점 도출의 추진 절차 수립을 진행하였다.
2020년 발발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서 충남대학교는 교육 및 연구의 지속을 강구하는 한편, 교내 구성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다. 모든 수업을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는 한편, 비대면 강의를 위한 인프라 구축(전산망 추가 증설, 스마트 강의실 구축, Zoom 라이센스 등록 등)을 위해 노력하였다. 또한 모든 건물의 출입 시 QR 코드 등록 및 출입명부 수기 작성을 통해 출입 사항을 확보하고 발열 체크를 실시하여 정부의 방역 대책을 충실히 이행함과 동시에 구성원들의 안전을 도모하였다. 또한 2020~2021년에는 교내의 대대적인 지진보강 공사를 단행하기도 하였다.
2021년은 충남대학교의 양적·질적 성장이 크게 이루어진 시기이다. 양적 성장으로는 크게 충남대학교 세종캠퍼스 특성화 계획과 팁스 타운 조성이 있다. 충남대학교 세종캠퍼스 특성화 계획의 배경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세종시의 신산업인 스마트시티·미래모빌리티 분야(미래 자동차 등)의 성장을 견인할 AI/ICT 및 관련 분야 우수인력 양성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둘째, 세종충남대병원과 협력 체계를 갖추어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미래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전문인력과 융합 의료 전문가 육성이 필요하다. 셋째, 미래 융·복합 전공 교육을 담당할 ‘공유대학’의 성공적 모델 구축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세종시 발전 계획과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성공적 완성을 위해 지역 내 국가거점국립대학의 역량 투입이 불가결하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충남대학교 세종캠퍼스 특성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2021년 2월 8일 충남대학교는 행복청 공동캠퍼스 입주 승인을 통보받았으며, 같은 해 5월 13일 충남대-공주대-한밭대 세종공유대학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2021년 7월 27일에는 교육부는 충남대 공동캠퍼스 대학위치변경계획을 승인하였으며, 2021년 12월 3일에 충남대학교는 세종 공동캠퍼스 분양형 예산 312억 원을 확보하였다.
충남대 캠퍼스 내에 비수도권 최초로 팁스(TIPS) 타운이 조성됐다. 대전 팁스타운에는 중소벤처기업부 60억 원, 대전시 50억 원을 합한 총 110억의 사업비가 투입되었으며, 지하 1층, 지상 5층의 연면적 3,873㎡의 규모로 조성되었다. 이 사업은 민간 역량을 활용하여 창업기업을 선별하고 민간투자와 정부 R&D 자금 등을 연계하여 창업기업 육성의 발판을 마련하여 창업을 꿈꾸는 대전·충남 지역 청년들을 지원할 인프라를 설립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한편, 질적 성장의 측면에서는 창조학술정보관 개관, 대학원 학생 현황 분석·관리, 펠로우십 프로그램 등을 들 수 있다. 2021년 1월 20일 창조학술정보관이 개관하였다. 중앙도서관의 안정성 확보, 환경개선, 이용자 편의성 증대를 목적으로 복합교육 문화공간으로 창조학술정보관을 신축하였다. 첨단 스터디 룸, VR 체험실 등을 갖춤으로써 미래 지향적인 도서관 시스템 및 인프라를 구축하였다. 충남대학교의 핵심 학문분야 연구역량 제고 및 학문후속세대 양성을 통하여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거듭나고자 충남대학교 융복합과학원(CIT) 신설하였다(2021년 04월).
2022년은 충남대학교 개교 70주년을 맞이하여 ‘충남대학교 70주년 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로 약칭)를 결성하여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진숙 총장은 기념사업회의 김기수 교학부총장과 이찬용 교수(자연대)를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사업 전반을 추진하도록 했다. 주요 행사로는 70주년 기념식, 비전 및 UI 선포식, ■충남대학교70년사■ 발간, 각종 대외 홍보, 개교기념 기념품 제작, 충남대학교 박물관 기획전시, 무용 ‘충남대 70주년, 위대한 비상’ 공연, 경축음악회 ‘말로 교향곡 2번 「부활」’ 공연, 예술대 교수 작품전, 충남대학교 리더스피릿 인물열전 발간, 충남대학교 역사 학술회의 등이 있다.
개교 70주년 기념식에서 이진숙 총장은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국립대학교’라는 미래 100년 대학의 목표를 담은 ‘비전 2050’을 제시하였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4가지 목표를 발표하였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K-Edu 대표 대학’이다. DSC 공유대학, KNU10 공유대학 프로젝트 등을 통해 지역 선도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둘째, ‘글로벌 연구중심 대학’이다. 5개 분야 20+α 중점 부문을 우수 선도 연구 특성화 분야로 육성하고, 대덕연구단지 내 핵심 국가출연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해 세계적으로 경쟁 가능한 특성화 연구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셋째, ‘지역성장주도 혁신 대학’이다. RIS 사업과 같은 산-관-학 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스타트업파크, TIPS타운, 융합교 육혁신센터 등 지역 창업 허브를 육성하여 지역의 창업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대학에서 지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산학협력 및 평생교육 시스템을 통해 지역 성장을 리드하는 혁신적 가치 창출 대학으로의 발돋움을 목표로 한다. 넷째, ‘초광역 캠퍼스의 완성’이 있다. 대덕캠퍼스, 세종캠퍼스, 보운캠퍼스, 내포캠퍼스 등의 초광역화를 지향한다. 이에 부합하는 특성화 분야 육성을 통해 초광역 캠퍼스를 구축하고, 충청권 메가시티를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이처럼 충남대학교가 개교 70주년이라는 찬란한 역사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은 자강불식의 자세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준 대학 구성원, 우리 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 모교를 빛내주시는 20만 동문, 조건 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지역민이 함께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역사는 세로축인 ‘시간’, 가로축인 ‘사람’의 조화로 만들어진다는 이야기처럼 충남대학교 구성원과 동문, 지역민이야말로 충남대학교 70년 역사의 증거이며, 미래 ‘100년 CNU’를 만들어가는 주인공일 것이다. 2024년 개교 72주년을 맞은 이 순간, 충남대의 2천여 교직원, 2만여 재학생, 20만 동문, 400만 대전·세종·충남 지역민은 미래 100년 대학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