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를 맛보았음에도 불구하고 고배를 맛보았음에도 불구하고
고배를 맛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메카트로닉스공학과의 로봇동아리 ‘C.O.Me’에서 서로 얼굴만 알고 지냈던 ‘DAL코미 팀’ 4인방, ‘R-BIZ challenge’ 우승을 향한 첫걸음은 장민지 학우와 한제협 학우의 도전으로부터 시작됐다. 학과에서 배운 로봇공학, 컴퓨터 응용제도 등 여러 전공 지식을 대회에서 활용해 나만의 로봇을 개발할 수 있다는 매력에 대회 참가를 결심했다.

‘Robot Business Idea Zest Challenge’의 약자 ‘R-BIZ challenge’는 국내 로봇제품 경쟁력 강화 및 수요공급 연계를 위한 로봇 기술 사업화 아이디어 경진대회다. 특히, ‘R-BIZ challenge’의 세부 대회 중 하나인 ZERO미션 챌린지는 산업용 수직다관절 로봇 ZERO 로봇으로 다양한 동작을 수행하여 모션 기술 개발 및 시연을 선보이는 대회로 장민지 학우와 한제협 학우는 2022년 대회에 참가했지만, 아쉽게도 개발한 로봇의 동작 시연을 실패하며 고배를 마신 바 있었다.

가슴 한편에 남아 있던 아쉬움을 달랠 방법은 포기하지 않고 2023년 대회에 도전하는 것이었다. 지난해 대회를 경험하며 실패를 바로잡을 수 있는 지식과 대회 우승을 위한 노하우를 터득한 덕분에 올해 ‘R-BIZ challenge’ 준비를 위한 효율적인 역할 분담과 역할별 장점을 가진 팀원들을 섭외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최재영 학우와 신나영 학우가 팀에 합류하며 대회 우승을 향한 ‘DAL코미 팀’이 최종적으로 구성됐다.

더욱 달콤했던 우승의 맛

‘R-BIZ Challenge’에서 기술만큼 중요한 것은 트렌드였다. DAL코미 팀은 해당 대회가 사업화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만큼 요즘 트렌드에 맞게 주제를 정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간식 ‘탕후루’에 주목했다. DAL코미 팀은 탕후루 제조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부상 문제와 인건비 절감 문제를 로봇이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결심과 즉시 ‘딥러닝 YOLOv5’와 ‘그리퍼 구조’를 활용한 탕후루 로봇 개발에 뛰어들었다. DAL코미 팀은 손님들이 모니터를 통해 먹고 싶은 과일을 순서대로 고르면 선택한 순서대로 로봇팔이 탕후루 제조에 나설 수 있게끔 구현했다. 탕후루 제조 로봇의 두뇌를 맡고 있는 ‘딥러닝 YOLOv5’은 로봇팔이 포도, 딸기, 샤인머스켓 등 다양한 과일을 구분하고, 최단 거리의 과일을 선택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 또, 제조 로봇의 양팔을 담당하는 그리퍼는 꼬지와 트레이를 파지하고, 꼬지의 흔들림과 꺾임을 방지할 수 있게 했다.

팀원 각자가 갖고 있는 역량과 노하우에 트렌드에 부합하는 사업화 기술을 가미한 결과, ‘딥러닝 YOLOv5’와 ‘그리퍼 구조’를 활용한 탕후루 로봇이 완성됐다. 팀원 모두의 고민과 관심이 담긴 탕후루 로봇은 ‘R-BIZ challenge’에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고, 실패했던 작년의 나에게 성공의 교훈이 될 수 있는 대통령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사실 아직도 실감이 되지 않는데 이런 과분한 상을 저희가 받아도 되는지 싶습니다. 이 모두가 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구성원 여러분께서 많은 응원과 도움을 주신 덕분에 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어요. 이번 대회를 통해 팀원 간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과 연구자도 트렌드에 맞춰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느낀 만큼 좋은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에 나가서도 잘 적응하고 어디서든 도움이 되고 필요로 하는 연구자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