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사랑의 첫걸음, 솔선수범과 겸손으로부터

모교 사랑의 첫걸음, 솔선수범과 겸손으로부터

지난 2015년 취임해 어느덧 4대째 총동창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도묵 총동창회장은 학생, 동문, 교수, 직원 모두가 ‘나는 충대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느낄 수 있도록 겸손과 솔선수범의 자세로 모교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국립 치과대학 설립, 캠퍼스 확충 등 우리 대학의 미래를 위한 여러 이슈가 떠오름에 따라 대학 구성원 모두의 화합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총동창회의 역할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CNU 100년, 충남대의 위대한 미래를 향해 오늘도 봉사하고 있는 강도묵 총동창회장을 만나 충남대 발전을 위한 총동창회 차원의 비전과 삶의 혜안을 물었다.

Q. 어느덧 4대째 충남대 총동창회장으로서 활동하고 계십니다. 지난 8년간 총동창회장 활동에 대한 소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벌써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니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회장이라는 어려운 자리를 맡은 뒤 존경하는 동문 선배님들께서 이끌어 오신 총동창회를 계승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총동창회를 현시대 트랜드에 맞춰 발전시킬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임기 초반 총동창회를 향한 동문 가족들의 애정이 예전만치 못한 상황이었는데요. 가장 중점을 둔 과업은 동문 네트워크 활성화였습니다. 비록 학교를 떠나 각자의 위치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자랑스러운 충남대의 동문이라는 자긍심과 서로의 안녕, 미래를 위한 친목을 다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총동창회 단합대회 활동을 기획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총동창회를 찾아주시는 동문 여러분이 점차 늘기 시작했고, 특히 올해 10월 30일에 진행된 ‘23년 충대인 등반대회’에 300여 명의 동문이 찾아주시며 총동창회 발전과 동문 간의 우의를 다질 수 있었습니다.

Q. 4대째 충남대 총동창회의 리더로서 조직을 이끌어 올 수 있었던 회장님만의 비결과 철학이 궁금합니다.

누군가를 대표하고, 함께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일은 참 어려운 일 같습니다. 특히, 총동창회장을 8년 동안 역임했지만,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항상 잊지 않고 마음속으로 ‘모든 일에 항상 솔선수범하고 구성원에게 겸손하게 다가가자’고 다짐합니다. 예전처럼 카리스마를 갖춘 리더가 강압적으로 이끌어 간다면 일시적으로 효과는 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거든요. 특히 각자의 역할과 지위가 있는 동문 가족들에게 이러한 리더십은 일시적인 효과는 당연히 없을뿐더러 오히려 역효과만 가져올 것입니다. 그렇기에 항상 다짐하고, 또 다짐하죠. 또, 기업인으로서의 승부욕 덕분에도 지금까지 총동창회를 이끌어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일을 맡아도 최선을 다하자는 마인드를 바탕으로 총동창회 구성원과 함께 비전을 공유하며,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적극적으로 처리해왔기에 지금까지 우리 충대인 가족 여러분께서 저를 믿고 함께 달려주신 것이 아닐까 하고 감히 짐작해봅니다.

Q. 최근 치대 설립, 의대 정원 확대, 캠퍼스 확충 등 충남대의 미래를 위한 동문과 지역민 모두의 성원과 관심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현재 총동창회 차원에서 준비하시거나 대학과 협조하고 계신 사업들이 있으신가요?

최근 출산율이 낮아짐에 따라 학령 인구의 감소로 인한 대학의 위기는 자명한 사실입니다. 앞으로 모든 대학은 변화와 혁신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충남대학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에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함으로써 국가거점 국립대학교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충남대는 국가 반도체 관련 사업 수주, 스포츠콤플렉스 기공, 융합교육혁신센터 개소 등 정부 사업과 예산을 유치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이진숙 총장님을 비롯한 대학 구성원 여러분 모두가 직접 발로 뛰시며 노력을 기울이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대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모든 충대인 구성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총동창회도 충남대의 일원으로서 대학 발전을 위한 고견을 제시함은 물론, 총동창회 기반의 인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우리 충남대가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전·세종·충남 국립대 치과대학 설립 이슈가 지역사회를 달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만큼 충남대가 꼭 치과대학을 유치할 수 있도록 총동창회가 적극 협조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학교를 위한 일이라면 주저하지 않고, 먼저 나서서 홍보하고,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는 교두보가 되어 왔습니다. 앞으로도 저를 비롯한 총동창회 임원과 우리 20만 동문은 충남대가 현재 마주한 위기를 혁파하고, 발전과 혁신을 향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을 말씀드립니다.

Q. 모교 발전과 동문 네트워크 구성을 위한 총동창회의 여러 가지 숙원사업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회장님께서 생각하시기에 100년 대학으로 모교와 동창회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사업은 무엇일까요?

총동창회장 취임 당시 총동창회 발전을 위한 숙원사업으로써 ‘총동창회관 건립’을 말씀드렸었는데요. 총동창회관 건립을 위해 동문 가족 여러분의 도움을 받아 건립기금을 마련해 왔으나, 현재 이 기금은 법학전문대학원 인가 때 가점을 받기 위해서 장학금으로 활용한 상황입니다. 총동창회관 건립을 위해 다시 초석을 쌓아야 하는 상황인 만큼 제 임기 중 모든 역량을 동원함으로써 총동창회관 건립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100년 대학으로서의 초석은 언제나 모교를 잊지 않고 함께해 주시는 충남대 동문 가족들의 화합과 단결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동문들이 좀 더 가까워지고 보다 많은 충대인이 참여하는 총동창회를 만들기 위해 개교 기념 홈 커밍데이 및 조찬회, 등반회, 골프 모임 등의 행사를 계속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특히, 사회 각층에서 활약 중인 동문들을 알 수 있는 동문 일람은 물론, 모교를 빛낸 자랑스러운 충대인을 발굴해 대학 구성원과 지역에 적극적으로 알림으로써 충남대와 총동창회의 위상을 다지겠습니다.

Q.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급변하고 있는 시대에 선배님과 같은 리더를 꿈꾸는 후배들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후배들을 만날 때마다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실속 있게 살자’입니다. 대학 생활 4년이 긴 듯 하지만 매우 짧습니다. 학년이 정해진 것이 아닌 대학에 첫발을 내디딘 순간부터 취업이나 대학원 진학을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대학 생활 전부를 진로에 ‘올인’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대학에 입학한 뒤에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맞게 생활해 나가야 합니다. 특히, 학생들을 위해 봉사하는 학생회 친구들에게 이 말을 가장 해주고 싶은데요. 여러분이 지금 맡은 학생회 활동이 대학 생활의 주가 되는 것이 아닌 여러분 인생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활동이 주가 되길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가 실속 있는 계획과 확실한 목표를 바탕으로 알찬 대학 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Q. 총동창회장으로서 대학 구성원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최근 우리 대학의 여러 가지 이슈로 인해 구성원 간의 크고 작은 갈등을 목격했습니다. 어느 조직에서나 적당한 갈등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가 될 수 있지만, 지나친 갈등은 조직의 발전을 저해하는 화약고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갈등은 모두가 대학의 발전을 위한 진심 어린 마음으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일심동체라는 것은 변함없는 진실인 만큼 한 걸음 더 발전된 우리 대학을 위해 우리 모두가 한 걸음 양보하고, 이해하고, 화합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모교에 대한 관심이고, 모교 사랑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총동창회장으로서 모든 이들에게 추억과 희망을 연결하는 든든한 총동창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항상 낮고 겸손한 자세로 대학 구성원 여러분의 말씀을 경청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