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 71년, 그 위대한 역사

1987년 10월에 대통령 직선제 개헌안이 국민투표로 확정되었고 그해 12월에는 대통령 선거로 노태우 후보가 선출되었다. 노태우 정권은 국민의 요구에 따라 민주화와 자율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갔다. 이에 따라 정부의 통제하에 있던 대학은 자율권을 일정 부분 부여받았고, 1989년에는 총장 직선제가 도입됐다.

그 결과, 제11대 오덕균 총장(1989년 3월~1993년 3월)을 비롯해 제12대 정덕기 총장(1993년 3월~1997년 3월), 제 13대 윤형원 총장(1997년 3월~2001년 2월), 제14대 이광진 총장(2001년 3월~2005년 2월), 제15대 양현수 총장(2005년 3월~2007년 8월), 김지환 총장 직무대리(2007년 7월~2008년 1월), 제16대 송용호 총장(2008년 1월~2012년 1월) 등이 교수 단독 또는 교수와 교직원의 직접 선거로 선출됐다.

1989년 오덕균 교수가 제11대 총장으로 선출돼 충남대학교 장기 발전을 위한 계획(1992~2001)을 수립하고 연구중심대학으로의 도약을 위한 기초를 다졌다. 또, 국사학과와 고고학과・언어학과・자치행정학과・정보통신공학과・항공우주공학과・메카트로닉스공학과・정밀공업화학과 등이 신설되는 등 학과의 증과와 증원이 광범위하게 이뤄졌다.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날로 확대되어 가는 국제교류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제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국제교류부를 설치하고 세계 유수의 대학들과 학술교류를 이어 나갔다. 1991년에는 수의학과가 수의과대학으로 승격됐으며, 동물병원이 설립되는 등 비약적인 발전이 진행됐다.

1993년 국사학과 정덕기 교수가 제12대 총장으로 선출된 가운데 충남대학교는 국책지원 대학으로 선정돼 산학연 협력을 통한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 이바지하였다. 또, 대학종합평가에서 전국 3위의 우수대학으로 인정받는 영예는 물론, 농과대학이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되고, 의과대학과 자연과학대학이 학과 평가에서 각각 우수평가를 받는 동시에 전국대학교 육개혁평가에서 서울대학교와 나란히 우수평가를 받았다. 국제화 시대에 대비해 영국 옥스퍼드, 미국 버클리, 프랑스 몽뺄리에, 중국 북경대, 일본 쓰쿠바대 등 명문 대학들과 자매결연을 맺음으로써 국제경쟁력을 제고했다. 또, 산학 공동연구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 정심화국제문화회관, 공동실습관, 박물관, 제4공학관 등 등의 시설예산을 확보는 물론, 교사박물관을 개설하고 교시탑을 보수함으로써 대학의 역사와 전통을 보존하고자 했으며, 충남대학교 찬가를 제정해 구성원들에게 자긍심과 주인의식을 함양하도록 하였다.

1997년 충남대학교의 제13대 총장으로 윤형원 교수가 당선됐다. 윤형원 교수 재임에는 각종 연구사업 유치와 연구 시설을 마련함으로써 연구중심대학을 위한 기틀을 다졌다. 자연과학대학이 교육부의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에서 기초과학분야 특성화 대학을 시작으로 뇌과학연구소를 신설, 두뇌한국21사업의 지역대학육성사업 정보통신인력양성사업단 선정, 고기능성자성재료연구센터 우수연구센터로 선정 등 각종 연구 성과를 이뤘다. 또, 대천해수욕장 신광장쪽에 임해수련원을 개원해 교직원과 동문 및 학생의 학술활동과 수련회・오리엔테이션 등의 각종 행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2000년 제14대 총장임명 후보자 선출선거에서 이광진 교수가 당선됐다. 이 총장은 학사 행정과 교육환경의 전산화를 위한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학내의 모든 학사 및 행정 업무 처리에 필요한 자료들은 윈도우 환경 하의 그림 운영 체제와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유기적으로 결합했다. 학생・교직원 등 이용자와 각 부서의 업무 분장에 따라 나누어져 있던 각종 행정 서비스도 단일체제로 전환됐고, 이용자가 한 장소에서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어 효율성 높은 열린 공간 체제가 마련됐다. 또한 해외 학술 DB 검색망 및 컴퓨터 통신망이 개통되었고, 공동실험실습관 및 산학연교육연구관 등이 개관되었다. 행정업무의 전산화와 연구 편의 시설의 준공으로 각종 교육 행정은 물론, 학술 정보 이용과 연구 소재 및 인력 정보 교류가 원활해졌다. 연구비 수주액도 꾸준히 증가해 활발한 연구 활동이 진행되었다. 그 결과, 2000년도 교수연구비는 전체 730건으로 전국 대학 7・8위권 반열에 올랐다.

2005년, 양현수 교수가 교수와 직원이 함께 참여한 선거에서 총장으로 선출됐다. 2006년에는 고등교육 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의 핵심요소라는 점을 인지해 충남대학교가 차지하는 세계적 위상뿐만 아니라 지역에서의 역할 분석을 통해 충남대학교의 ‘장기발전계획VISION 2015’를 수립했다. 2007년 교수협의회의 명칭이 교수회로 변경되면서 기능이 강화되었다. 교수회는 교수・연구 및 교과과정에 관한 사항을 비롯하여 학생의 지도・장학・후생 및 상벌에 관한 사항과 단과대학과 전문대학원의 예산 및 결산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하는 기능을 맡았다. 교수회에서는 대학 발전계획을 제시하는 등 대학의 자율적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방안을 제안하였다. 충남대의 비약적인 발전도 잠시, 양현수 총장이 정책연구비 관련 논란의 책임을 지고 총장직 사퇴를 표명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결국 양 총장은 검찰의 조사와 기소에 의해 8월 17일 대전지방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았고, 총장직에서 해직됐다.

송용호 교수가 2008년 제16대 총장에 임명됐다. 2008년 법학전문대학원을 시작으로 의학전문대학원과 분석과학기술대학원, 녹색에너지기술전문대학원, 신약전문대학원이 순차적으로 신설됐으며, 간호대학과 생명시스템과학대학・자유전공학부가 신설됐다. 2009년에는 숙원사업이던 사범대학이 9개 학과로 설립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 나노바이오융합기술연구소에서 나노소재기반 바이오의료진단기술에 관한 사업이 세계수준 연구중심대학(WCU) 사업으로 선정됐다. 재교육시스템을 구축해 500여 개 기업과 백마인턴십을 체결하고 기업 친화 맞춤형 프로그램 등을 운영함으로써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또, 우수강의 교수 포상 및 강의교재 개발비를 특별 지원하고, 연구기여 교수제 도입 등 우수연구교수 책임시수를 경감했으며 세계적 저널논문게재 시 파격적인 보상금을 지급하는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 체제를 구축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다. 그 결과 충남대는 중국 상하이 교통대학에서 발표한 ‘2011 세계 500대 대학’ 순위에서 401~500위권 대학에 포함되는 쾌거를 거두었다.

1989년부터 이어진 노력의 결과, 2012년 충남대학교는 단과대학 15개, 직할학부 1개, 일반대학원 1개, 전문대학원 5개, 특수대학원 7개로 중부권 최고의 거점 국립대학으로 발전하였다. 우수 학생 유치와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양한 장학제도를 구비했으며, 외국의 유수 대학과의 학생교환제도를 신설하고 외국대학에서 어학연수와 해외 인턴십 가능케 함으로써 글로벌 인재 육성의 기틀을 마련했다. 지역과 함께 세계로 도약한 충남대학교는 각종 대학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00년, 제4회 산학연 컨소시엄 평가 결과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2011년도에는 ‘2011년 대학취업역량 인증제 시범사업’에서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또, 중국 상하이의 교통대학 고등교육연구원이 발표한 세계대학 순위에서 400위권 대학, 지역거점 국립대학교로서는 1위에 선정됐고, 교육과학기술부와 행정안전부에서 인증하는 공공부문 인재개발 우수기관인 HRD(Development of Human Resources) 인재자원개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커다란 성과를 거두며 충청권 대표 국가 거점국립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