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쾌한 피아노 반주, 감미로운 현악 4중주, 시선을 휘어잡는 성악가의 목소리까지 여타의 다른 도서관에서는 들을 수 없는 음악들이 중앙도서관 지하1층 로비에서 흘러나왔다. 이날 중앙도서관은 예술대학 음악학부 동문회와 함께 ‘힐링음악회-도서관에서 소리를 읽다’를 공동 개최하고, 대학 구성원, 지역민에게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함으로써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처럼 중앙도서관은 21년 개관한 신축 도서관을 통해 ‘도서관은 조용해야 한다’는 틀을 깨버리고, 이용자와 시대적 요구에 걸맞은 첨단 도서관이자, 대전·세종·충청권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개방적인 공간 배치부터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휴식의 공간까지 제공함으로써 모든 이용자가 도서관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전시회를 통해 새로운 공감과 소통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해 5월 개교 70주년 기념 역사 전시회 ‘충남대 70년의 역사, 도서관에서 만나다’를 시작으로 올해 7월 사진동아리 ‘디앵글스’ 학생들이 대전지역 6·25 참전유공자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 ‘영웅갤러리’가 개최되며 우리 모두의 과거와 현재를 매개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 밖에도 충남대와 유성구의 업무 협약에 따라 지하 1층에는 대학구성원, 지역민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자유열람실(아우름)은 키오스크를 통해 일일이용증을 발급받으면 대전·세종·충남 지역민 누구나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한 개방시설이다. 함께 조성된 유틸리티존(작은 아우름)은 실내 정원과 워킹패드(운동기구), 모션 데스크 등이 설치돼 학습과 휴식, 운동을 병행할 수 있어 지역민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처음 문을 열었던 그날처럼 모두의 다채로운 꿈과 미래가 열리는 공간이자, 중부권 지성과 문화의 랜드마크의 역할을 수행해 온 중앙도서관, 이제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 모두의 사랑을 받는 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