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출판문화원은 학술 도서의 출판과 대학 학사 업무의 지원 및 출판문화의 발전을 목적으로 1975년 11월에 설립됐다. 처음 설립 당시에는 충남대학교 도서관 수서과의 부설 출판부로 시작해 1990년에는 법인 설립을 허가받아 (사)충남대출판부로, 2011년에 (사)충남대학교출판문화원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출판물화원은 1호 도서인 ‘UNIVERSITY ENGLISH READINGS’(1975)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연구자들의 순수학술 연구물을 시리즈로 발간했고, 연구 및 교육교재의 개발과 대학생들의 교양 함양과 가치관 확립을 위한 교양 도서 개발 등에 힘쓰고 있다. 특히, 200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우수도서 선정 사업을 통해 연구자들의 학술적 연구를 장려하고, 질적으로 우수하고 학문적 성과가 높은 도서를 출간해 충청지역을 대표하는 대학 출판부로서 충남대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시중의 출판사들이 학술서 발간을 경제적인 손실 등을 이유로 꺼리는 상황에서 우리 출판문화원은 전문 디자인부터 편집, 인쇄까지 대학의 학술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학술서를 출판하고 있습니다. 또, 도서 출판 횟수나 유통 규모로 따져도 중부권의 최고 수준인 만큼 출판문화원이 우리 대학에서 특별한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듯 출판문화원은 매년 인문학과 사회과학, 자연과학과 의학, 기술과학, 예술과 체육학 등의 학술서뿐만 아니라 교양 분야에도 수십 종의 책들을 기획하고 발간하여 유통하고 있다. 또, 학회지 편집 및 출판, 교내외 다양한 인쇄물 제작 등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을 위한 출판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출판문화원 직원들에게 가장 보람찬 순간은 책 한 권, 한 권이 출판되고, 그 책들이 ‘학술원 우수도서’나 ‘세종도서’에 선정될 때다. 특히, 출판문화원에서 가장 오랫동안 근무한 양광준 과장의 경우 수많은 학술서 및 교양서를 출판함으로써 대학출판문화 발전과 한국대학출판협회의 실무위원으로 일하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에 출판문화 발전 유공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던 순간을 가장 보람찬 순간으로 꼽았다.
이렇게 보람찬 순간도 있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곤란한 상환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바로 책의 인쇄가 잘못됐을 경우다. 실물 도서의 특성상 인쇄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긴다면 결국 책을 다시 인쇄할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가 자주 일어나지 않지만, 출판문화원으로선 절대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문제이기에 직원들 모두는 출판의 모든 과정에 신경 써서 일하고 있다.
매년 70여 종의 도서를 출판함에 따라 출판문화원 내 책을 보관할 장소가 부족한 점이 다소 불편하지만, 나름 뿌듯한 이유는 출판문화원이 충남대의 ‘외장메모리’ 역할을 하고 있음이다. 직원 모두는 충남대의 모든 학술과 지식을 책으로 저장해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도록 어느 특정인의 소장을 위한 책이 아닌 대학 구성원 모두가 소장하고 싶은 책을 만들고 있다.
“열심히 작업한 책이 시중에 판매되어 여러 사람에게 전해질 것을 생각하며 모든 과정을 꼼꼼히 확인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학술적으로도 의미 있고 많은 분이 찾는 책을 출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성원 부탁드립니다. 또, 책 출판뿐만 아니라 리플렛, 포스터, 자료집 등의 인쇄물 제작도 하고 있으니 대학 구성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이용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