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U People_빛나는 아이디어로 쏘아 올린 값진 성취

지난해 11월 열린 특허청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박성준(신소재공학과 17학번), 최지훈(전자공학과 17학번), 이재은(디자인창의학과 19학번) 학생 팀이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세 학생은 이번 대회에서 현대자동차의 모빌리티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응급의료 모빌리티 솔루션 : 엠베드(AmbED)’를 제안했다. 이들은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닌 수상금 일부를 대학 발전기금으로 기부하며, 대통령상 수상의 기쁨, 대학 구성원 모두와 함께 나눴다.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

“'대통령상 한 번 받아보자'라는 다짐으로 지원한 대회였는데, 진짜 받게 되어 아직도 얼떨떨한 것 같습니다. 매년 4,000명 이상의 대학생이 참여하는 공모전인 만큼 상을 받기까지의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이번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이들이 제시한 ‘엠베드(AmbED)’는 ‘Ambul Emergency Droid’의 약자로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근처에 배치된 엠베드가 출동해 응급처치에 필요한 물품을 전달해 골든타임을 확보함으로써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저희가 대통령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비결은 전략적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지난 n년간의 수상 데이터를 분석해서 대통령상 수상 확률이 가장 높은 문제를 선택했습니다. 또한 대회의 주관, 주최기관을 성격을 고려하여 ‘상업적 이용가치’ 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까지 고려하여 신규 아이디어를 도출하였습니다.”

이번 엠베드 아이디어는 코로나19와 급속한 노령화로 인한 응급의료 취약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재난 상황에서 응급의료 대응체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써 아이디어의 완성도와 기술 사업화 가능성을 크게 인정받았으며, 국민참여 심사에서 압도적인 지지(995표)를 받아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시상식 일주일 뒤 수상의 기쁨이 가시기도 전에 박성준, 최지훈, 이재은 학생은 대학본부를 찾았다. 이날 이들은 이진숙 총장에게 수상금의 일부인 100만 원을 대학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이번 대회에 총 82개 대학 2,080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기에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여러 도움을 준 주변 사람들이 있었기에 대통령상이라는 영예를 거머쥘 수 있기에 값진 기부를 결심했다.

“도움을 받았으면 그만큼 베푸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주변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고, 이에 보답하고자 기부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아직 학생 신분으로 많은 돈을 기부할 수는 없었지만, 1%의 마음이 모이면 100%가 된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작게나마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서로가 꿈꾸는 목표는 다르지만 도전하고, 진취적인 삶의 자세는 모두가 같다. 주변 사람이 힘들 때 도와줄 수 있는 듬직한 사람이자, 새로운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람이자, 적극적으로 내 삶의 방향을 정하고 나아가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오늘도 미래를 향해 한 걸음씩 내딛는 중이다.

“졸업 전까지 충남대 재학생으로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보고 꼭 이루고 싶어요. 저희가 속한 조직의 발전은 물론, 그동안 잘하지 못해서 아쉬웠던 것들을 위해서 한층 더 정진하는 남은 대학 생활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