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U People_동문 ‘영원한 청년 도시’, 유성을 열다 CNU People_동문

충남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정용래 동문은 평소 청년 일자리와 보금자리 등 청년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청년 정책에 관심이 많은 행정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2018년 민선 7기 유성구청장으로 당선된 이후 지역 대학과의 협력 사업을 통해 실질적인 청년 정책 마련은 물론, 지역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에 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정용래 구청장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51.16%라는 득표율을 달성하며, 유성구청장 재선에 성공했다. 이제는 민선 8기 유성구청장으로서 지역의 청년들이 유성에서 취·창업을 하고, 결혼 후 아이를 낳아 살 수 있는, ‘영원한 청년 도시 유성’을 만들겠다는 정용래 동문. 그가 열고자 하는 유성의 미래는 무엇인지 민선 8기 주요 청년 정책과 비전을 들어본다.

Q.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 유성구청장으로 취임하셨습니다. 소회가 궁금합니다.

새로운 정치의 변화 속에서도 저를 믿고 뽑아주신 구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신 많은 지역민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선택이 옳은 결정이었음을 민선 8기의 성과로 입증하겠습니다. 이번 선거는 구청장이라는 자리가 4년마다 구민 여러분의 선택을 통해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민심을 절감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습니다. 여러분이 보여주신 민심을 가슴에 새기며, 처음 구청장 출마에 처음 도전했을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35만 구민 모두가 행복한 미래도시 유성’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Q. 민선 8기에서 대학과의 협력관계는 어떻게 진행하실 예정이며, 특히 충남대와 함께 하실 협력 사업들이 궁금합니다.

유성은 많은 대학이 있는 대학의 도시로서 구와 대학의 지속적인 협력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은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구는 대학의 발전에 도움을 줘 주민들의 삶이 나아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에 관내 대학들과 함께 문화예술 공연, 가족스포츠 활동 및 심리상담, 전국꿈나무 과학골든벨 대회 등 관·학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충남대와 지난 민선 7기 재임 간 많은 협력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는데요. 공공테이터 분석을 통해 지역사회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리빙랩 사업인 청년 데이터기반 문제해결단, 문화예술동아리의 지속적인 활동기반 조성을 위한 대학생 문화예술동아리 지원, 관내 청소년과 학부모가 종합적이고 효과적인 대입 지원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학입시박람회 개최, 충남대 대덕캠퍼스 내 걸어서 10분 이내 산책로· 등산로·치유의숲 조성 등 청년과 지역민을 위한 사업을 이어온 만큼 민선 8기에서도 충남대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모두가 행복하고, 만족하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Q. 청년창업,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궁동, 어은동과 같이 충남대 주변 대학가를 어떻게 활용하고, 조성해나가실 예정인가요?

먼저, 유성구 궁동 일대를 한국형 실리콘 밸리로 만들기 위한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을 추진 하고 있습니다. 궁동 ‘스타트업 파크’에는 대전시의 D-브릿지와 충남대 내에 위치한 TIPS 타운과 함께 신한금융의 S-브릿지, 창업타운 전체를 컨트롤할 앵커시설도 건립될 예정입니다. 스타트업 파크를 통해 지역 인프라와 창업지원 역량을 결집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혁신 기술 창업 성장,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선순환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청년마을 조성사업’도 현재 진행 중입니다. 어은동 일대에서 관내 우수 청년 기업 2개소와 함께 컨소시엄 구성했는데요. 어은동에 있는 안녕마을을 중심으로 업무협약 및 플랫폼 구축해 청년 공간을 연계하고 열린 커뮤니티 프로그램 운영함으로써 청년들을 메이커, 크리에이터 등으로 성장함은 물론, 관련분야 취·창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유성구가 청년들에게 새로운 시도, 창업, 사회 혁신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제공하겠습니다.

Q. 지역 청년들의 삶과 미래를 위한 구청장님의 정책과 비전이 궁금합니다.

청년들의 고민을 이해하고, 청년들이 머물 수 있는 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관점에서 고민하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올해 초 ‘2022년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미래투자 관점에서 바라봤던 인식과 정책 방향을 오늘에 집중해 청년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더 좋은 내일을 위한 유성 청년의 오늘’을 비전으로 설정했는데요. 일자리‧돌봄‧여가‧참여 등 4대 분야 14개 중점과제를 선정해 추진 중입니다. 과거 민선 7기에서는 청년 디지털일자리, 청년 1인가구 돌봄사업, 청년참여 활성화 등 젊음의 도시 유성에 걸맞은 청년 정책을 추진해 목표한 성과를 거둔 바 있는데요. 민선 8기에는 유성만의 체감도 높은 정책을 발굴하여 청년이 사회 주체로서 지역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목표로 청년지원플랫폼으로 활용될 청년지원센터는 2026년 상반기를 목표로 봉명동 일원에 설치 예정이며, 설문조사와 같은 방법으로 청년들의 의견 수렴해 센터 설치·운영에 적극 반영할 예정입니다. 또, 청년 미취업자를 위하여 유성형 청년 일경험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취업으로 가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일자리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청년들이 머무를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할 예정인데요. 청년들의 주거 부담 최소화를 위해 추진, 청년주택 신축·기존건물 매입 등 내 집 마련의 부담을 덜어주고, 단순한 주택공급이 아닌 생활 인프라까지 조성해 청년들이 오래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완성함으로써 ‘제로백(고민 ZERO, 만족도 100%) 청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Q. 충남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로 졸업하셨습니다.
충남대 대학원을 선택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실까요?

학부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에는 국회의원 보좌관 등 정치와 관련된 일을 했는데요. 특히, 유성구에서 비서실장직을 수행하며,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행정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어떤 분야든 학문적 뒷받침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생활권에 속한 명문대인 충남대 행정대학원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충남대 행정대학원을 통해서 행정가로서 갖춰야 할 이론뿐만 아니라 덕목, 자세 등을 배웠고, 민선 7, 8기 유성구청장으로서 구민을 위한 맞춤형 행정을 펼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Q. 대학원생으로서 학교에 다니실 때와 구청장으로서 학교를 방문하실 때 차이점이 있으실까요?

2017년에 대학원을 졸업하고 5년이 지났지만, 유성구청과 가까이 있고 또 자주 충남대를 찾다 보니 마음은 항상 학생 같습니다. 대학원생 때는 이론을 배우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이론과 현장을 접목해 지역자원의 연계와 협력에 주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대학과 지자체가 힘을 합친다면 그 혜택은 학생뿐 아니라 지역 주민에게까지 좋은 영향이 간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를 위해 앞서 말씀드린대로 청년들에게는 일자리·여가·돌봄 등 청년지원사업을, 지역 주민에게는 관·학 협력 사업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구청장으로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궁금합니다.

지역의 청년들이 대학을 졸업한 뒤 유성에서 취·창업을 하고, 결혼 후 아이를 낳아 살 수 있는, ‘영원한 청년 도시 유성’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유성은 40년 이상 축적된 전략자산인 대덕특구의 과학기술과 인적 인프라 등 훌륭한 인적 ‧ 물적 인프라가 많은 도시입니다. 또, 앞으로도 발전할 곳이 많은 무궁무진한 지역입니다.

우리 유성구가 가진 잠재력을 활용하여 지역을 발전시키고,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선도적으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현재 궁동 ‘스타트업파크’ 건립을 비롯한 과학벨트 거점지구 사업, 첨단국방산업단지, 도시첨단 산업단지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창업 공간을 조성함은 물론, 생활인프라 및 문화여건 확대, 아이 키우기 보육환경 조성 등 다양한 욕구를 충족함으로써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정착할 수 있는 유성구를 만들겠습니다.

Q. 충남대 후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청년들이 살아가기 참으로 힘든 시기입니다. N포세대 등 꿈과 희망을 잃어버린 청년 세대들의 자조적 표현을 들을 때면 참 마음이 아픕니다. 또, 청년들에게 고통이 집중된 작금의 세태들을 보고 있자니 기성세대로서 마음이 매우 무겁습니다. 지금 당장은 청년에게 일자리와 기회가 부족하지만,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을 보면 사회 구조가 근본적으로 뒤바뀌며 새로운 기회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낡은 틀에 자신을 맞추려 하기보다는 새로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창의성을 바탕으로 힘찬 도전을 거듭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못해낼 것이 없는 시기가 청춘이라고 생각합니다. 청춘의 힘과 배짱, 용기로 힘차게 미래를 열어나가시기를 간곡히 응원합니다. 충남대 후배님들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