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U 70주년 기념, 서로가 기억하는 충남대
저는 충남대학교 홍보대사 활동을 하면서 받았던 생일 편지를 넣고 싶습니다. 충남대학교가 100주년이 되었을 때 열어본다면 예전에 같이 학교 홍보대사로 활동했었던 기억을 다시 떠올릴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때가 되면 30년 뒤 친구, 후배들은 잘 지내는지 안부를 묻고 어떻게 지내는지 서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고 싶어요. 타임캡슐을 통하여 몇 년이 지난 뒤 다시 만났으면 좋겠어요. 예전에 학교를 돌아다니며 이곳저곳 촬영을 하고 홍보물을 만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네요.
오늘 당장 타임캡슐을 묻는다면 신입생시절 해오름제 기념사진을 묻고 싶습니다 ! 무대를 처음 준비할땐 다들 서먹서먹하고 어색했지만 엠티를 다녀오고 같이 수업을 들으며 밤도 새고 함께 연습도 하니까 금방 친해져서 아주 즐겁게 무대를 마쳤던 기억이 납니다~ 사진 중에서 군대 간 친구들, 휴학한 친구들, 등등 없는 친구들도 많은데 얼른 다 같이 다시모여 얼굴을 보고 싶습니다~
이 식권은 제가 충남대학교 홍보대사가 되어서 처음 촬영했을 때 담당 선생님께 받은 식권입니다! 첫 촬영이라 허둥지둥 대고 있는 저를 보고 담당 선생님께서 옆에서 많이 도와주신 기억이 납니다. 그때가 마침 점심시간이어서 점심을 먹지 못하고 촬영을 하고 있던 저와 제 동기에게 식권을 건네시며 밥을 먹고 하라는 따듯한 한마디에 감동을 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비록 오래되어 색도 바래고 식권을 쓰진 못했지만, 그때의 따스한 기억을 마음속에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학 생활에서 느꼈던 모든 경험과 감정을 담은 다이어리를 타임캡슐에 넣고 싶습니다. 다이어리에는 당시의 스케줄, 일기가 담겨있습니다. 그때 했던 공부와 과제들, 대외활동 등이 쓰여있어서 나중에 본다면 대학생활을 추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짤막하게나마 적은 일기를 미래에 본다면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며 나를 되돌아볼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령, 동기들과 종강 기념으로 놀이공원에 다녀왔던 추억 등이 쓰여있는데, 지금은 느끼지 못했던 것이라도 미래에 본다면 새로운 느낌이 들고, 색다르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작은 다이어리 한 권에 모아놓은 이야기들이 제게는 대학생활을 두고두고 떠올릴 타임캡슐입니다. 언젠가 다시 이 다이어리를 본다면 잊고 있던 소중한 순간들을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저는 충남대학교 SNS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데요 충남대의 구석구석을 영상과 사진으로 남겨 기록하고 있습니다. 애교심이 많아, 학교를 대표하는 얼굴로 활동하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 30년의 세월이 흘러 충남대에 돌아와서 타임캡슐을 열어봤을 때, 홍보대사로 활동했던 이 기간이 가장 빛났고, 행복했을 거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의 타임캡슐에 충남대학교 홍보대사 임명장을 묻고 싶습니다.
저는 타임캡슐에 저희 학과 과잠을 넣을 것 같아요! 저에게 과잠이란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충남대학교에 갓 입학해서 설레는 새내기의 마음으로 가장 먼저 받았던 학교와 관련된 물건입니다. 학생회실에서 동기들과 같이 과잠을 받은 후 너도나도 잘 어울리냐고 물어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도 집에서 과잠을 보면 학교와 관련된 많은 추억들이 자동으로 떠오릅니다. 그래서 타입캡슐에 학교를 가장 많이 연상시킬 수 있는 과잠을 넣고싶어요!
타임캡슐에 넣고 싶은 소중한 물건은 시험 기간에 열심히 공부한 제 시험정리 요약본입니다! 공책에 쓰지는 않아서 시험 끝나고 나면 버렸어도 됐지만, 열심히 공부한 흔적이라 버리지 않고 계속 모아두었습니다. 타임캡슐에 넣어두고 나중에 내가 이렇게 열심히 공부했었지~ 라는 걸 다시 추억하고 싶습니다!!!
충남대학교에 입학한 지 어느덧 2년이란 시간이 흘러 3학년이 되었습니다! 1학년 때는 비대면이라 본가에만 있어서 대학 생활을 제대로 하지도 못했고, 2학년 때는 자취를 시작하긴 했지만 그래도 비대면 상황이 지속돼서 1학기까지는 아주 심심했었죠. 그런데 6월경에 SNS 홍보대사 모집 글을 보고 이건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지원했었습니다. 저 먼저 하고 있던 학과 선배님도 있어서 더 하고 싶었죠. 그리고 이렇게 홍보대사 활동을 하면서 학과 생활만으로는 접할 수 없는 정말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있습니다. 사진처럼 홍보대사 명함도 나왔고요. 무엇보다도 그토록 하고 싶었지만 별다른 기회가 없어서 하질 못했던 영상편집과 카드 뉴스 제작 등 미디어 편집 업무를 직접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충남대 개교 100주년인 30년 뒤에 제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지금의 홍보대사 업무가 미래의 나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사진은 신입생 때 비대면 수업을 하면서 공부했던 프린트 자료들입니다. 저는 충남대학교에 처음 입학해서 비대면 수업을 하게 되면서 수업 자료들을 프린트해 집에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프린트물을 보면 열심히 필기하고 공부했던 흔적이 있어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자료들도 있지만, 필기 하나 없이 공부를 거의 하지 않은 깨끗한 프린트물도 많이 있어 이것은 저의 철없던 신입생 시절을 엿볼 수 있는 물건입니다. 이 프린트물을 보면서 1학년 시절 어떻게 생활했고, 어떤 것들을 배웠는지 떠올릴 수 있는데요. 이 프린트 자료를 타임캡슐에 묻는다면 저의 1학년 시절 충남대학교에서의 생활 모습을 떠올릴 수 있고, 추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