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U 연구 충남대 우수 연구성과 소개

왼쪽부터 충남대 김종헌 연구원, 김현석 교수, 고광모 연구원, 이경진 교수

김현석 교수 연구팀,
‘Advanced Science’ 논문 게재

물리적/화학적 계면 제어를 통한 고성능의 전고상 리튬 배터리 구현

공과대학 신소재공학과 김현석 교수팀과 화학공학과 이경진 교수팀이 고성능의 전고상 배터리를 플라즈마 처리 공정 및 박막화 공정을 통해 고성능 전고상 리튬 배터리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공과대학 김종헌, 고광모 박사 연구생이 제1 저자, 김현석, 이경진 교수가 교신 저자로 참여한 이번 공동 연구 결과는 저명 학술지인 ‘Advanced Science’ (IF: 16.806)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 Improved Performance of All-Solid-State Lithium Metal Batteries via Physical and Chemical Interfacial Control)

4차 산업혁명 시대, 차세대 전자기기 발전에 따라 전력 공급원으로서 폭발 위험성이 적고, 높은 충ㆍ방전 속도 특성 및 장기 수명을 보유한 배터리가 필요하다.

이에 연구팀은 양극(V2O5) 위에 고체전해질을 (Li7La3Zr2O12 + PVDF-HFP) 연속공정을 통해 제조함으로써 양극과 고체 전해질 사이의 계면저항을 크게 감소시키는 효과를 확인했으며, 동시에 리튬 음극(Li)과 유ㆍ무기 복합 고체전해질사이에 플라즈마 처리 및 리튬 음극 박막화 공정 도입해 리튬과 고체 전해질사이에 계면저항 또한 크게 감소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계면 저항의 감소는 전지의 충,방전 속도가 액체 전해질 기반 배터리에 90 %에 상응하는 성공적인 전고상 배터리 제조에 중요하게 작용함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전고상 배터리의 우수한 충,방전 속도, 장기 안정성 및 플렉서블 특성을 확보해 현재 액체 전해질 기반의 배터리 시스템을 대체함으로써 기존의 폭발 위험성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 차세대 전자기기용 배터리 분야에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현석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현재 높은 안정성 및 고성능을 요구하는 배터리 분야에서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전극과 고체전해질 계면 저항 문제를 크게 감소시킬 새로운 방법들을 제시할 수 있었다"며, "실제 전자기기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높은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요하는 만큼 더욱 얇고, 이온전도성이 높은 고체전해질 제작과 고용량/고전압 양극 소재 제작 공정을 개발하고, 기술 상용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김현유 교수

  • 하현우 연구원
  • 최혁 박사과정생

김현유 교수-KAIST 공동연구팀,
'Chem' 논문 게재

나노 촉매 성능의 정량 측정 플랫폼 개발

공과대학 신소재공학과 김현유 교수, KAIST 정우철 교수, 이강택 교수 공동연구팀이 촉매 반응점의 위치와 기여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백금 나노입자 기반 촉매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Cell'의 화학분야 자매지 'Chem'(IF: 22.804)에 12월 23일 온라인판으로 게재됐으며, 김현유 교수는 KAIST 정우철 교수, 이강택 교수와 함께 이번 논문의 교신저자로, 충남대 하현우 박사, KAIST 이시원 박사, KAIST 배경택 학생이 공동 1저자로 참여했다. (논문 제목: A Measure of Active Interfaces in Supported Catalysts for High-temperature Reactions)

충남대-KAIST 공동연구팀은 다양한 화학 반응에 우수한 촉매 특성을 나타내는 산화물 지지체와 결합된 수 나노미터 크기의 백금 나노입자가 어느 부분에서 어떻게 촉매 성능에 기여하는지를 분석했다.

특히, 하현우 박사, 최혁 박사과정 학생이 참여한 김현유 교수 연구팀은 전자밀도함수이론 계산을 활용해 백금 촉매에 존재하는 반응점의 위치를 규명하고, 3상 계면과 2상 계면이 촉매 반응에 관여하는 메커니즘을 각각 밝혀내어 본 연구 결과를 이론적으로 뒷받침했다.

이에 공동연구팀은 균일한 크기를 가지는 백금 나노입자를 이용해 백금-산화물 플랫폼을 제작하고, 나노입자 표면 미세 코팅기술, 전자현미경 기반 3차원 전자단층촬영기법, 전자밀도함수이론 계산을 조합함으로써 백금 나노입자 촉매가 나타내는 고온 메탄 산화반응에 대한 우수한 성능의 원인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백금-산화물-반응기체의 3상 계면과 백금-반응기체의 2상 계면이 얼마나 촉매 반응에 기여하는지, 이들의 기여가 백금 나노입자의 크기와 어떠한 관계를 갖는지에 대한 정량적 분석 데이터를 제공했으며, 원하는 화학 반응에 대해 최적화된 촉매 소재를 원자단위에서 디자인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김화중, 이재범 교수 공동연구팀,
'ACS Central Science' 논문 게재

소변을 이용한 폐/폐외결핵
나노진단센서 임상검체 실증

김화중, 이재범 교수 공동연구팀이 생체 효소 활성을 모사하는 자성-플라즈모닉 나노자임을 이용해 폐결핵 및 폐외결핵 진단 센서를 개발, 297명의 임상샘플(소변)을 이용해 센서 유용성을 실증했다.

충남대 의대 김화중 교수(MD), 화학과 이재범 교수, 김정효 박사 (제1저자)와 중앙대 박태정 교수, 동아대 의대 홍종철 교수(MD), 이동근 교수(MD)의 공동연구로 수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분야 국제학술지 'ACS Central Science(IF: 14.553)' 10월 26일, 온라인에 게재됐다.(논문 제목: Clinical Trial: Magnetoplasmonic ELISA for Urine-based Active Tuberculosis Detection and Anti-Tuberculosis Therapy Monitoring)

결핵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100만 명이 사망하는 가장 치명적인 감염 질환으로 신속한 진단을 통해 약A물로 치료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하지만 현재 의료현장에서 적용되는 배양기반 확진법은 진단에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에 대한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연구진은 질병 마커의 포획 및 농축에 용이하고, 동시에 생체 효소에 비해 60배 이상 향상된 효소 활성을 보이는 자성-플라즈모닉 나노자임을 적용한 ELISA 진단센서를 통해, 비침습적 임상 검체(소변)에서 미량의 결핵균 분비 마커를 검출해 높은 진단률로 폐결핵 및 폐외결핵 현장 진단에 성공했다.

특히, 폐외결핵 중 임파선 결핵은 세침흡인검사(fine-needle aspiration, FNA)를 통한 병변의 악성종양 여부 판별이 중요한데, 이번 진단 센서를 통해 비침습적 보조 진단 인자로 처치 판단을 보조할 수 있고, 기존 진단법을 통해 확인하기 어려웠던 약물치료 경과에 대한 모니터링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재범 교수는 "이번 연구는 10여 년에 걸친 기초임상의학과 나노화학간의 공동연구의 결과로 자성-플라즈모닉 나노자임 ELISA 진단센서는 간편하고, 빠른 면역진단법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높은 민감도를 추구할 수 있다"며, "향후 SARS, 조류독감, Ebola, MERS, COVID-19과 같은 다양한 급성 감염 질병 진단 센서에 적용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재천 교수

아시아개발은행, 반재천 교수의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에 관심

ADB 12월 보고서 출간하며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 소개
“코로나19 상황 속, 아시아 학생들 기초학력 진단과 해소에 도움 기대”

충남대학교와 교육부 등이 함께 개발한 ‘기초학력 진단-보정시스템’이 국제기구인 아시아개발은행(ADB, Asian Development Bank)의 보고서에 소개됐다.

아시아개발은행은 12월호 보고서를 출간하면서 응용교육측정평가연구소(AMEC)가 교육부의 지원 및 전국 17개 시ㆍ도교육청과 협약을 통해 개발하고 있는 ‘기초학력 진단-보정시스템(DASOBS, Diagnose-and-Supplement System of Basic Skills)’을 소개했다.

보고서에는 ‘SUPPORTING LAGGING STUDENTS AND LEARNING FOR ALL IN THE REPUBLIC OF KOREA: APPLYING THE DIAGNOSE-AND-SUPPLEMENT SYSTEM OF BASIC SKILLS OR DASOBS(한국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 및 모든 학생들에 대한 학습 지원: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의 적용)’이란 제목으로 총 32페이지에 걸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국내·외에서 특히 기초학력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들을 체계적으로 판별하고, 맞춤형 보정자료를 제공해 부족한 부분을 보정한 뒤 다시 기초학력이 향상되었는지를 재진단하는 국가단위의 온·오프라인 시스템을 운영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했다.

ADB는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을 소개하며 이 시스템이 저개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많은 나라의 교육 분야에서 학생들의 학력 격차 진단과 해소를 위해 정책 입안자, 교육자 등에게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DASOBS, Diagnose-and-Supplement System of Basic Skills)’은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진단하고 보정하는 시스템으로, 충남대 응용교육측정평가연구소(AMEC, 소장 반재천 교수)가 2009년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개발해 전국 시ㆍ도교육청 및 일선 학교에 제공하고 있다.

또, AMEC는 ‘배우고 이루는 스스로 캠프(http://www.plasedu.org)’ 사이트를 개발·운영하며 전국의 초등 1학년~고등 1학년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기초학력을 진단하고 공부방을 만들어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응용교육측정평가연구소 반재천 소장(교육학과)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업 결손이 불가피해 모든 국가에서 학생들의 기초학력 진단과 보정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보정해야 할 상황”이라며 “이러한 가운데 ‘기초학력 진단-보정시스템’이 아시아개발은행 보고서에 채택돼 아시아 각국의 고민을 풀어 낼 도구로서 관심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송승완 교수
  • 안기훈 연구원

송승완 교수팀,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논문 게재

배터리 안전성 향상을 위한 신규 불연성 전해액 최초 개발

공과대학 응용화학공학과 송승완 교수팀이 배터리 안전성 향상을 위한 신규 불연성 전해액을 최초 개발했다.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의 성과는 다학제 소재 분야 국제학술지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 Design of Fire-resistant Liquid Electrolyte Formulation for Safe and Long-cycled Lithium-ion Batteries)

송승완 교수와 안기훈 (제1저자), 트란티하이옌 (공동저자), 곽세현 (공동저자), 한지수 (공동저자) 대학원 학생연구원들의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된 이번 연구결과는 인화성이 높아 배터리 화재를 일으키는 기존 상용 전해액을 신규 불연성 전해액으로 대체하므로써 배터리 안전성과 수명을 동시에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음을 입증했다.

송승완 교수는 “이번 연구는 혁신(Advanced) LIB 기술로서, 배터리 안전성 및 배터리로 구동하는 전기차 및 ESS의 안전성 향상이 기대된다”라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 참여한 안기훈, 트란티하이옌, 곽세현 학생은 공과대학 응용화학공학과 BK21 4차 산업혁명 대응 융합형 화공소재 교육연구단 소속으로 연구장학금을 지원받고 있다.

윤순길 교수

윤순길 교수팀,
'Nano Energy' 논문 게재

친환경 및 고출력 나노 제너레이터 개발

공과대학 신소재공학과 윤순길 교수팀이 고성능 에너지 하베스터를 통해 기존보다 6배 향상된 에너지를 생산하는 나노 제너레이터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나노 에너지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 'Nano Energy'(IF: 17.881) 11월 14일(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논문 제목: Synergistic contribution of flexoelectricity and piezoelectricity towards a stretchable robust nanogenerator for wearable electronics)

윤순길 교수팀은 고성능의 압전 에너지 하베스팅을 위해 Flexoelectric 특성의 'Zn-Al-LDH Nano Sheet' 와 Piezoelectric 특성의 'ZnO'를 조합해 나노 제너레이터를 구성했고, 이를 통해 고출력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에서 제작된 고성능 에너지 하베스터는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ZnO 압전재료와 비교했을 때 출력이 6배 향상됐으며, 친환경적인 만큼 인체에 적용해 에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윤순길 교수는 "이번 에너지 하베스터는 환경적으로 친화적인 재료들로 구성돼 응용도는 무한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며, "현재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중소·중견 기업들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는 실용화 연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중견사업(도약 후속과제)과 교육부의 중점지원연구소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이재원 교수

이재원 교수, ‘Nature’ 논문 게재

유기태양전지 에너지 손실 원인 밝혀내,
광전환 효율 향상에 대한 새로운 연구 기대

공과대학 응용화학공학과 이재원 교수 공동연구팀이 유기태양전지의 높은 에너지 손실의 원인을 규명하고, 광활성층 고분자와 저분자 간의 전자적 상호작용 제어를 통해 에너지 손실 저감 및 광전환 효율 향상을 유도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응용화학공학과 이재원 교수와 영국 캠브리지 대학 Richard H. Friend 연구팀의 공동연구로 수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저명학술지인 ‘네이처(Nature, IF: 49.962)’에 게재됐다.(논문 제목: The role of charge recombination to triplet excitons in organic solar cells)

고분자를 포함하는 유기계 반도체는 가볍고 유연하며 특성 제어가 용이한 장점으로 차세대 에너지 소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웨어러블 IoT 전자기기 등 다양한 소자에 적용될 수 있으나, 유기태양전지 제조 시 발생하는 높은 전하재결합과 에너지 손실의 원인에 대한 규명과 이를 저감할 수 있는 기술의 개발이 필요하다.

이에 공동연구팀은 유기태양전지의 광활성층 재료로 다수의 유기계 고분자와 비풀러렌(nonfullerene) 저분자 반도체를 합성하고 혼합해 제조한 태양전지 성능을 분석한 결과, 태양전지 구동 시 스핀-삼중항 전하-이동 여기자에서 분자 삼중항 여기자로의 역전하 전달 속도가 크게 감소할 수 있어 스핀-삼중항 전하-전달 여기자의 재해리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유기태양전지에서 주로 발생하는 비방사성 전하재결합이 비풀러렌 유기태양전지에서 급격히 감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으며, 유기태양전지용 고성능 신규 물질 개발과 소자 설계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재원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로 전하 재결합에 대한 스핀 제어가 여기자 반도체의 더 넓은 분야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원천 기술을 활용해 유기반도체 기반 반투명 태양전지, 적외선 광검출기, 실내 저조도 에너지 하베스터 등 다양한 응용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조성진 교수

조성진 교수 공동연구팀,
'ACS Nano' 논문 게재

전기장 이용해 100배 이상 빠르게 기름만 쏙쏙 걷어내는 최첨단 필터 개발
나노 섬유와 전기장 이용, 초미세 오일 에멀젼 99% 이상 걸러

기계공학부 조성진 교수 공동연구팀이 전기장을 이용해 100배 이상 빠르게 기름만 쏙쏙 걷어내는 최첨단 필터 개발했다.

조성진 교수, 박찬 연구원과 포스텍의 임근배 교수팀, MIT 권혁진 박사의 공동 연구로 수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 분야의 국제 저명학술지 'ACS Nano(IF15.881)' 10월 26일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논문 제목: Comprehensive Electrokinetic-Assisted Separation of Oil Emulsion with Ultrahigh Flux)

최근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공동 연구진은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분리할 수 있는 기존의 필터와 차별되는 신개념 필터를 개발했다.

산업체에서 발생되는 유폐수나 바다에 쏟아져 나오는 기름을 안전하게 거르기 위해서는 고효율 필터 기술이 필수적이다. 이에 작은 기름방울(나노 에멀전)을 분리하기 위해서는 더 작은 직경을 가지는 필터로 제작할 필요가 있으나 작은 크기의 기공은 압력이 많이 걸려 효율과 속도가 줄어든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을 이용하면 나노 크기의 초미세 기름방울까지 기존 대비 100배~10000배 빠른 속도로 분리해 낼 수 있다.

연구진은 초미세 기름방울이 전기적 극성을 띤다는 사실에 착안해 전기장을 발생시킬 수 있는 특수 필터와 나노 섬유구조를 이용해 기름을 분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공기중과 다르게 수중에서는 일반 정전기 필터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이온을 선택적으로 투과할 수 있는 다중 공극 음이온 교환막 (multiscale-pore cation exchange membrane, MP-CEM)을 개발해 수중에서도 전기장을 발생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조성진 교수는 "KF94 마스크의 정전기 필터와 유사하게 전기장을 발생시켜 미세 입자를 걸러내는 아이디어를 착안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현존하는 오일 필터 연구 중 최고의 속도로 이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기름 유출과 같은 해양 오염과 기업에서 발생되는 유폐수를 처리와 같이 하는 대용량 물기름 분리 처리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산학협력단,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선정

김은희 교수 ‘FAF1 탑재 엑소좀의 항암 선도물질 연구’
주관기관 산학협력단, 참여기업 카이노스메드

산학협력단은 11월 15일, 김은희 교수 연구팀의 ‘FAF1 탑재 엑소좀의 항암 선도물질 연구’ 프로젝트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지원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기반확충연구’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민건강의 필수조건인 의약주권 확보를 위해 제약기업과 학·연·병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바탕으로 신약개발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주관 연구 책임자는 생명시스템과학대학 생물과학과 김은희 교수이며, 연구기간은 2년이다. 김은희 교수 연구팀은 세포의 사멸과 관련된 단백질 FAF1을 세포유래 엑소좀에 탑재해 암세포로 전달하는 방식의 신개념 항암 물질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

세포유래 엑소좀은 단백질, 지질, RNA 등 다양한 세포 신호 물질들을 포함하고 세포간 신호 전달을 위한 메신저 역할 및 다양한 물질을 전달, 탐지할 수 있어 최근 치료용 약물전달체로 주목받고 있다. 또 약물전달력이 높고, 단백질, siRNA miRNA, CRISPR-Cas 등 유효물질 활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기존 항암제와의 차별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장점을 지닌 엑소좀 치료제 시장은 높은 잠재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DBMR 리서치에 따르면 엑소좀 치료제 시장은 2018년 7조6000억원(65억 달러)에서 2026년 37조원(316억 달러)로 연평균 성장률(CAGR) 22%를 보여, 2030년에는 81조9000억원(700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번 과제 참여기업인 코스닥 상장사 ‘카이노스메드’는 김은희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전임상 또는 임상초기까지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며, 개발 초기부터 전략적 기술이전을 통해 적극적으로 상업화한다는 계획이다.

2021년 세종도서 5권 선정

장용철, 최유현, 홍성심, 홍준희 교수, 황인덕 명예교수 저서 선정

장용철, 최유현, 홍성심, 홍준희 교수, 황인덕 명예교수의 저서가 ‘2021년 세종도서’로 선정됐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12월 7일(화), 2021년 세종도서를 선정 및 발표한 가운데 충남대 소속 교수들의 저서 『순환경제를 위한 플라스틱의 전과정 관리』, 『기술 공학 소양을 위한 표준』, 『최소주의 통사론』, 『육안 검사 자동화 기술』, 『구전설화 비교연구』가 학술부문에 선정됐다.

환경공학과 장용철 교수의 저서 『순환경제를 위한 플라스틱의 전과정 관리』(충남대학교출판문화원, 2020)는 플라스틱의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 경제를 위한 필독서다. 이 책은 플라스틱의 전생애 또는 전과정 관리(생산-소비-처리-폐기) 측면에서 플라스틱의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최근 국내외 자료를 바탕으로 플라스틱의 생산-소비-처리 흐름도, 해양오염과 생태계 영향, 일회용플라스틱의 발자국과 소비 문제 등을 학술적으로 요약 정리했다.

기술교육과 최유현 교수의 번역서 『기술 공학 소양을 위한 표준』(마루비, 2021)은 국제기술공학학회(ITEEA)에서 발표한 『기술 공학 소양을 위한 표준』의 한국어판 도서다. 이 책은 국제 기술 공학 교육과정의 새로운 전환기적 교육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번역서는 보편적 국민의 기술 공학적 소양의 수준을 높이고, 한국의 기술공학 발전과 기술 교육자들의 교육 의지 상승에 보탬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어영문학과 홍성심 교수(외 2인)가 공저한 『최소주의 통사론』(글로벌콘텐츠, 2020)은 생성문법과 최소주의 통사론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영어구문 자료를 분석한 언어학 학술서이다. 이 책은 촘스키의 이론을 바탕으로 많은 영어 구문을 분석하였고, 그것을 통해 촘스키의 이론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다. 다양한 예시와 연습문제, 그리고 시각화 자료는 언어학 연구를 시작하려는 단계에서 매우 유용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계공학부 홍준희 교수의 저서 『육안 검사 자동화 기술』(충남대학교출판문화원, 2021)는 육안 검사의 자동화를 위한 기초 실용서다. 이 책은 결함을 검출하는 센싱 기술, 검사를 위한 데이터 처리 알고리즘, 실용적인 신호처리 하드웨어 등에 중점을 뒀으며, 육안 검사 자동화를 위한 요소 기술과 육안 검사 자동화의 실용 기술 등 크게 2개 파트로 구성됐다.

황인덕 명예교수의 저서 『구전설화 비교연구』(충남대학교출판문화원, 2021)는 여러 해에 걸쳐 축적된 설화 연구에 대한 논문을 단행본으로 엮어낸 책이다. 이 책은 인도와 중국, 한국, 일본에 공통으로 전승되는 몇몇 주요 설화 유형을 대상으로 비교적인 시야에서 접근하고, 분석적으로 다뤄 비교연구의 가능성과 필요성을 넓히는 데에 또 다른 시사점을 마련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세종도서는 학술 발전과 우수 출판콘텐츠 제작 활성화를 위해 매년 우수 도서를 선정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학술부문과 교양부문에서 총 620종이 우수 도서로 선정됐다. 선정된 도서는 공공도서관과 전문 도서관, 전국 초·중·고교·대학 등에 보급될 예정이다.

CNU리더스피릿연구소,
『공공성과 리더스피릿』발간

공공성 가치지도로 시대정신 선도 리더상 제시

‘CNU리더스피릿연구소’가 현대사회에서 필요한 리더십과 리더에게 요구되는 정신(leaderspirit)을 담은 『공공성과 리더스피릿(충남대학교출판문화원)』을 발간했다.

『공공성과 리더스피릿』은 21세기 대한민국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이자 논쟁거리인 ‘공공성’을 주제로, 리더가 인식하고 실천해야 할 공공성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이론과 사례, 실천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CNU리더스피릿연구소는 지난해 동서고금의 인문사회과학 서적들을 리더십의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한 『고전의 창으로 본 리더스피릿』을 펴내기도 했다.

CNU리더스피릿연구소는 충남대에 재직 중인 다양한 학문 분야의 교수와 연구자 등 30여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21세기 한국사회 리더에게 요구되는 정신을 학술적 차원에서 모색하고, 그 성과를 사회 전반에 효과적으로 전파하기 위한 연구와 학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CNU리더스피릿연구소 서영식 소장(자유전공학부)은 “『공공성과 리더스피릿』은 리더들이 개인과 공동체의 가치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진정성 있는 윤리적 결단을 감행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집필된 저서”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리더스피릿 연구를 통해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공감과 제도적 변화를 견인할 수 있는 리더의 등장을 촉진하는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