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에는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학문적 능력을 기부할 수 있는 교육봉사 동아리부터 봉사활동 당일 봉사 장소를 공개하는 새로운 형식의 봉사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봉사단체와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리본(Re:Born)은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과 환경 개선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모여서 마음의 상처가 있는 유기동물에게 새 삶을 선물해주고자 뭉친 유기동물 봉사단체다.
리본은 'Reborn' 단어 그대로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로 유기동물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해주겠다는 뜻을 담았다. 충남대 재학생과 졸업생 등 10명의 운영진 구성된 리본은 2021년 3월에 창설된 이후 격주마다 유기동물 보호소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활동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와 한여름 무더위로 다소 어려운 환경이지만 봉사활동에 지원하는 학생 봉사자들은 꾸준히 늘고 있다.
“SNS를 통해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는데요. 어려운 상황에도 지원해주시는 학생 봉사자분들 덕분에 더 많은 유기동물을 돕고 있습니다. 함께해주셔서 항상 감사드립니다.”
자원봉사활동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서 사적모임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봉사활동은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주로 사설보호소 ‘시온쉼터(유기견)’와 ‘냥블리네(유기묘)’를 방문해 배변수거, 곰팡이 제거, 케이지 청소 등과 같은 보호소 청소 봉사를 맡아 유기동물에게 쾌적한 보호소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 19로 인해 대전시 동물보호센터의 봉사활동이 중지된 상황이라 더 많은 유기동물을 도울 수 없다는 점이 아쉬운데요.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서 더 많은 분과 함께 더 많은 유기동물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해주고 싶습니다."
리본은 보호소에서 보호 중인 유기동물을 SNS에 소개하며, 유기동물 또한 평범한 반려견, 반려묘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사설보호소 ‘냥블리네’에서 사는 한 유기묘의 소개글을 올렸는데요. 그 친구를 입양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고 보호소와 연결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평생을 함께할 반려인을 이어준 사례를 경험하고 활동을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 했어요.”
캠페인, SNS 홍보를 통해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많은 사람이 유기동물 관련 문제에 대해 관심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유기동물 보호소 봉사활동을 지속 운영하며 보호소의 인력 부족 부담을 덜고, 유기동물로 인한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앞장설 예정이다.
“단체 운영과 봉사활동 인솔 간 부족한 부분도 있을 텐데 많은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발전하는 봉사단체 리본이 되겠습니다. 아울러 꼭 저희 단체를 통하지 않으셔도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유기동물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함께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유기동물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천히 하나하나씩 바꿔나가기 위한 리본의 여정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모든 동물이 리본 없이 인간과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드는 그 순간까지.
리본은 유기동물 봉사단체로 충남대학교 학생들을 모집하여 유기견, 유기묘 보호소에서 격주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유기동물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앞장서 전달해주기 위해 운영진끼리 정기적인 토론회와 유기동물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의 유기동물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정책 토론회에 발제자로 참가하는 등 유기동물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