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여름호Vol.327
CNU 100년, 위대한 미래를 향한 새로운 출발

CNU style 2020.여름호 Vol.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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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상황에 1학기 수업을 비대면 강의로 진행하며 대부분의 학생들은 고향에 머무르면서 학업을 이어나갔다. 영농창업사업단 경작동아리 학생들은 큰 고민에 빠졌다. 경작을 하려면 경작지가 있는 학교를 가야하는데 비대면 강의 진행으로 학교에 갈 일이 없었기 때문.

제주도에 살아서 경작동아리 때문에 학교를 계속 왔다 갔다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어요.

생물환경화학과 20학번 김현아

이에 영농창업사업단은 학생들을 위해 재택에서 작물을 재배하는 재택 경작동아리를 기획하게 되었다. 동아리 활동을 재택에서 한다는 게 아주 많이 이해가 되지 않지만, CNU Style과 함께 재택 경작동아리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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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재배, 혼자 한다는 것

대학교에서 재배동아리를 운영하는 것과 재택에서 혼자 재배를 한다는 것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혼자’ 재배를 한다는 것이다. 혼자 재배를 하면서 느낀 점을 재택동아리 학생들에게 물어보았을 때 대부분은 혼자 하는 것이니 결정이 자유롭기는 하지만, 혼자 집중하다 보니 작물을 소홀히 관리할 수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혼자 하다 보니 재배에 있어 나올 수 있는 아이디어가 일차원적이고, 문제 상황에 다소 침착하지 못한 점이 있어요. 의견 충돌이 없고 원하는 방향대로 할 수 있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들과 같이 하는 것이 더 좋은 거 같아요.

농업경제학과 19학번 박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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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재배, 문제해결은 어떻게?

지도 교수, 멘토들과 대면 실습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재택동아리 학생들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문제해결능력을 키웠다. 학생들은 교수님과 유선으로 연락을 하며 식물 관리에 대한 질문, 재료 구입에 대한 질문을 했다. 또한, 집에 머무르면서 가족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아울러 ‘농사로’를 비롯한 전문적인 농업 웹 사이트를 통해 자료를 검색하며 재배 지식을 얻고 활동을 이어 나갔다고 한다.

문제가 생길 때 인터넷 포털도 사용하지만 어른들의 도움을 받았어요. 가족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작물을 더 소중하게 키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산림환경자원학과 18학번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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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재배를 하고 있지만

학생들은 다양한 환경에서 자기만의 재배 방법, 해결 방법을 찾았던 것에 대해 굉장히 뿌듯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자신이 얻은 성과와 방법을 공유하지 못하고, 학교에서 재배할 때 보다 지원이 적은 것이 재택동아리 활동 간 아쉬웠다고 한다.

학교에서는 멘토들에게 지식을 구하거나, 필요한 재료를 쉽게 얻을 수 있지만 집에서는 그럴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식물자원학과 17학번 신다은

언젠가는 학교로

영농창업사업단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재택 경작동아리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여, 학생들에게 재배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주었다. 이에 보답하여 참여 학생들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면서 자신의 작물을 훌륭하게 키워냈다. 코로나19라는 현실적 장애물을 넘어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학생들 덕분에 재택 경작동아리는 "재택 경작"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재택 경작동아리에 참여한 학생 모두가 이야기한다.

빨리 학교로 돌아와 더욱 전문적이고, 현실적인 재배환경에서
교육과 실습을 받고 싶습니다!

충남대 영농창업사업단 경작동아리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