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여름호Vol.327
CNU 100년, 위대한 미래를 향한 새로운 출발

CNU style 2020.여름호 Vol.327

하기방학 중 달콤한 휴식과 자기계발의 기회는 대학생들이 그토록 바라던 것들이다. 이런 가운데 누군가는 그 모든 것을 뒤로하고 무더위 속에서 뜨거운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조국의 방패가 되기 위해 전투지휘자훈련에 입소한 이들은 바로 충남대학교 학군단(ROTC) 후보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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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대! 약진 앞으로!

분대공격 훈련은 적이 A고지 일대에서 방어진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상황이 부여되면서 시작됐다. 분대장 후보생으로부터 공격작전 준비 명령이 하달되었다. 주어진 임무와 단독군장을 확인하는 그들의 얼굴에선 임무 완수에 대한 결연한 의지가 넘쳤다.

공격개시선을 통과하자 연막탄이 피어올랐다. 후보생들은 목표지점을 향해 신속하게 기동했다. 이내 곧 적들의 대응사격으로 분대는 고착상황에 빠졌다. 60기 김민기 후보생은 분대장으로써 신속히 명령을 하달했다.

분대장조, 엄호! 부분대장조, 약진!

후보생들은 지형지물에 은·엄폐하여, 목표를 향해 나아갔다. ‘탕탕!’ 공포탄 소리는 실제 전장을 방불케 했다. 60기 김민기 후보생의 빠른 판단과 분대원들의 선제적 대응에 적들은 곧 격멸됐고, 끝내 목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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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의 리더가 되기 위한 훈련

충남대 학군단(ROTC)은 현재 59, 60기 후보생 116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은 임관 전 4번의 훈련을 수료한다. 그중 하나인 이번 훈련에는 60기 후보생 64명이 참가하여 분대전투, 독도법, 수류탄, 개인화기, 유격 등 장교로 임관하기 위한 필수 군사훈련을 받았다.

후보생들은 졸업 후에 소위로 임관하면, 초급지휘자로서 용사들을 이끌고 전투지휘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임관 후 주어지는 임무를 곧바로 수행하기 위해 체력과 전투기술을 키우는 것은 필수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전투지휘훈련은 더욱 중요하다.

아울러 올해부터 최초로 학군단(ROTC) 후보생도 공수훈련을 수료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엄격한 심사와 체력 검정기준을 통해 선발된 59기 안창호 후보생은 이번 기본공수훈련에 참가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하였다. 안 후보생은 “힘든 훈련이었지만, 학군단 후보생으로서 첫 기본공수훈련을 수료했다는 점이 제 스스로에게 자랑스럽습니다. 남은 훈련도 무사히 마쳐 야전에서 즉시 임무 수행이 가능한 정예장교가 되겠습니다.”고 전했다.

조국의 방패로 거듭나기 위한 후보생들의 열정은 세찬 장맛비도 막을 수 없었다. 오만촉광의 다이아몬드 계급장을 위해 오늘도 이들은 전투지휘훈련에 매진하고, 또 매진하고 있다. 훈련에 임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임관의 그 순간, 활짝 미소 짓고 있을 이들의 모습을 상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