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가을호Vol.328
CNU 100년, 위대한 미래를 향한 새로운 출발

CNU style 2020.가을호 Vol.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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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간편히 이용할 수 있고, 짧은 거리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전동 킥보드, 캠퍼스 크기 전국 5위에 꼽히는 충남대에서 전동 킥보드는 학생들에게 금쪽같은 이동수단이다. 특히, 첫 수업이 시작되는 9시 이전에는 정문과 기숙사에서 공유전동 킥보드를 타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일 정도로 이용하기 어렵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한다. 바로 안전의 문제이다. 제한속도(20km/h)는 정문에서 어디든 10분 이내로 도착할 수 있다. 맨몸으로 달리는 전동 킥보드는 여러 위험한 상황에 놓인다. 도로 위에 보이지 않는 포트홀, 분분하게 이동 중인 차량과 보행자, 스마트폰의 진동 등 자칫 사고로 연결될 수 있는 요소들이 전동 킥보드 이용자뿐만 아니라 CNU 구성원 모두의 안전을 위협한다.

2020년 12월 10일, “개인형 이동 장치의 자전거도로 통행 허용”

최근 전동 킥보드의 이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전동 킥보드 관련 사고도 늘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통계에 따르면 전동 킥보드 관련 사고는 2019년 기준 117건으로, 2018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전동 킥보드의 정의를 규정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지난 5월 20일 국회 본의회를 통과했고, 올해 12월 10일부터 시행된다.

도로교통법 개정안

전동킥보드 사고 종류

현재 전동 킥보드의 경우 원동기로 분류돼 만 16세 이상 면허소지자만 이용할 수 있고, 일반차도에서만 주행 가능하다. 하지만 이번에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전동 킥보드는 만 13세 이상일 경우 면허 없이 자유롭게 이용가능하며,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헬멧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아도 처벌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시행되면 전동 킥보드의 이용량이 더욱 더 증가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전동 킥보드, 안전하게 즐기기

그렇다면 안전하게 전동 킥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뒤로 가기’ 금지! 지금부터 안전하게 전동 킥보드를 즐기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안전헬멧을 착용하자!

안전헬멧을 착용하자

지금도 안전헬멧을 쓰고 다니지 않는 당신, 지금 당장은 당신의 머리스타일을 살릴 수 있다. 하지만 혹시 모를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당신은 소중한 목숨을 잃을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사고 시 머리와 얼굴을 다치는 경우가 약 40%로 가장 많았다. 아직 전동 킥보드 사고에 대한 연구결과는 없지만, 안전 헬멧은 당신의 안전을 지켜주는 최소한 장치라는 것을 잊지 말고 꼭 착용하자!

둘째, 전동 킥보드는 1인용!

전동 킥보드는 1인용!

연인이나 친구끼리 함께 타는 모습을 종종 목격할 수 있는데, 이는 절대 해서는 안 될 위험한 행위다. 두 사람이 같이 타면 균형을 잡기 더 어렵고 전동 킥보드 조작이 어려워져 돌발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가 없다. 사고로 넘어질 경우 한 사람의 체중이 다른 사람에게 실려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친구 따라 강남가지 말고, 우리 모두 각자의 전동 킥보드를 이용하는 습관을 갖자.

셋째,
운행 전 전동 킥보드 상태 확인

운행 전 전동 킥보드 상태 확인

모든 기계나 장치를 조작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습관 중 하나인 사전 확인은 전동 킥보드 이용자들에게도 필요한 습관이다. 특히 모두가 이용하는 공유 전동 킥보드의 특성상 타이어 펑크나 브레이크 고장 등 갑작스러운 결함은 주의 깊게 보지 않을 시 쉽게 확인할 수 없다. 이를 위해 탑승 전에는 꼭 타이어, 브레이크, 핸들과 같은 주요 부위를 확인해야 한다. 공유 전 동 킥보드의 경우는 고장 확인 시 업체에 바로 신고하면 환불받을 수 있으니 꼭 확인하도록 하자. 개인 전동 킥보드의 경우는 해당 업체를 찾아가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넷째, 운행시 스마트폰 금지!

운행시 스마트폰 금지!

주머니 속에서 울리는 당신의 스마트폰, 하지만 당신은 킥보드 운행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머니에 손을 넣어 스마트폰을 확인할 것인가? 축하합니다. 스마트폰을 확인 안 한 당신, 무사히 목적지까지 도착하셨습니다. 전동 킥보드의 경우 핸들 가동반경이 작기 때문에 한손으로 조작하면 쉽게 중심을 잃을 수 있다. 아울러 스마트폰을 보면서 운행할 경우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에 돌발 상황에 대처하지 못할 수 있다. 만약 급한 전화나 문자로 스마트폰이 울린다면? 잠시 멈춰서 확인 하는 습관을 갖자.

다섯째,
주차는 방해되지 않는 곳에

안전헬멧을 착용하자

전동 킥보드를 이용할 때 가장 편리한 점은 주차 시 공간 제약이 적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런 장점은 누군가에게 불편함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인도나 차도 한가운데 방치된 공유 전동 킥보드는 사람과 차량 모두에게 방해가 된다. 특히 인도와 도로의 구분이 불명확한 궁동의 경우에는 이 불편함이 더욱 커진다. 내가 무심코 세워둔 전동 킥보드는 누군가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매너 있는 전동 킥보드 운전자라면 통행의 방해되지 않는 길모퉁이나 안전한 주차 구역에 주차를 하자!

이 밖에도 안전운행을 위한 여러 가지 습관이 있다. 음주운전과 과속 금지는 말할 것도 없고, 전방주시를 통해 보행자나 차량을 유의 깊게 살펴야 한다. 아울러 빙판길, 빗길 운전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지금까지 살펴본 안전수칙을 참고하여 평소 안전운행을 하는 습관을 들이고, 안전하게 전동 킥보드를 이용하도록 하자~!